벚꽃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도로에서 음주운전하던 60대 운전자를 대학생이 제지해 경찰에 넘겼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5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저수지에 여자친구와 함께 벚꽃 나들이를 나왔던 대학생 A씨는 인근 도로에서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승합차를 목격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A씨는 곧바로 차량 앞으로 다가가 운전자 B씨를 살폈다. 예상대로 B씨는 얼큰하게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한다. B씨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듣지 않자 A씨는 재빨리 승합차 조수석에 올라탔다. 이어 기어를 조정한 뒤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고 열쇠를 뽑아냈다. B씨가 주변 상가로 달아나자 A씨는 출입문을 막아선 뒤 상인들에게 도움을 청해 도주를 막았다.정희범 광주서부경찰서교통안전계장은"A씨의 용감하고 신속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주말을 맞아 벚꽃 나들이객이 몰린 이면도로에서 큰 사고가 날 뻔했다"고 했다.
전라도 답다 음주운전이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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