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는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선릉역 오토바이 라이더 사고가 난 지 3일째지만 유가족은 마음껏 슬퍼하기 어렵다. 기사도 악플 때문에 보지 못한다"고 전했다. 숨진 배달원 A 씨가 교통 법규를 일부 위반했다는 비판 때문이었다.노조는"수많은 사고 소식을 뉴스로 접할 때마다 자식에게 전화를 걸었던 배달원의 어머니는 선릉역 사고를 보고도 자식에게 전화했다.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선릉역에서 사고가 난 라이더의 어머니가 자식의 죽음을 접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해당 배달원이 숨진 당일 뉴스에서 사고 소식을 접했던 어머니의 전화 내역을 공개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7시 반까지 한 시간 꼴로 아들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또 어머니는 전화를 받지 않은 아들에게 이날 오후"전화 안 받네. 내일 백신 맞는다면 어디 갔냐"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고인은 끝내 이 메시지를 읽지 못했다.노조는"공제조합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 의무 유상보험, 안전교육, 배달교육 등을 책임지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고인과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제도를 개선하고 자정 노력을 할 것이며 배달 노동이 안전한 일자리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화물차 운전자는 신호가 바뀌어 출발했는데 운전석 위치가 높아 앞에 있던 A 씨를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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