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들었던 코인 '루나'의 충격적인 폭락 후에도 이에 대한 거래는 '현재진행형'이다. 가치가 휴지조각 수준으로 전락하고, 발행자마저도 실패를 자인했음에도 바닥을 찍은 이 코인 가격의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 "사실상 도박장이 펼쳐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는 가운데, 막판 거래장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향한 시선도 곱지 않다. 금융당국은 제재 근거법이 부재하다는 이유로 '강 건너 불구경'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업계에서도"이처럼 큰 규모의 코인이 몰락한 건 처음이기 때문에 각자가 '알아서 하는' 혼란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인원과 코빗은 16일까지도 상폐 관련 방침은 따로 밝히지 않은 채 거래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현재 고팍스를 제외한 나머지 4대 주요 거래소들에서는 루나를 사고파는 거래가 가능하다. 가격은 바닥을 찍었지만 거래장의 변동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예컨대 코인원에서 13일 한 때 0.031원까지 떨어졌던 루나의 가격은 16일 오전 0.385원을 찍기도 했다. 저점에서 12배가량 오른 것이다. 그랬다가 다시 오후엔 25% 가량 떨어진 0.286원에 거래되는 등 혼란상이 극심하다. 다른 거래소들에서도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며칠새 바닥권에서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해당 코인을 미처 처분하지 못한 이들의 거래도 있지만, 이런 '롤러코스터장'에서 단기 고수익을 노린 이른바 '단타족'들의 매매도 횡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상화폐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루나 단타 투자'로 이익을 실현했다거나, 손해를 봤다는 글들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는 입금 중단 조치가 한 발 늦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인위적인 방법으로 입출금을 중단하면 오히려 '가두리'가 돼서 가격 왜곡 현상이 벌어진다"며"루나 하락 시점에서 외부에서 업비트로 루나를 보내 거래한 투자자들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 시세와 업비트 루나 가격이 비슷하게 맞춰졌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이번 사태를 두고 긴급 동향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상황 파악' 수준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당국 관계자는 이날"특별히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래소 등의 자금세탁 여부에 대한 감시·감독권한을 가질 뿐, 코인 발행 주체인 테라폼랩스에 대해선 조사를 비롯한 강경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근거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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