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목요일은 드디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드디어'라는 말보다는 '마침내'라는 말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수업은 내게 많은 고민을 안겨줬기 때문에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간다는 의미에서 복잡한 기분이 든다. 속이 시원한 점도 있지만 아쉽고 안타까운 면이 많아서인가 보다.
가장 큰 문제는 감독관을 맡아야 한다는 점이다. 말로는 수능 감독관 위촉이라고 하지만 '차출'이나 '동원'이라고 해야 정확하다. 한 달 전쯤 교육청에선 필요한 수능 감독관 인원을 배정해서 각 학교에 통보하는데, 학교에선 그 숫자에 무조건 맞춰야 한다. 빠질 수 없는 건 아니다. 나이가 많거나 자녀가 수능을 보거나 아주 많이 몸이 불편하면 가능하다.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인원 수가 적은 경우에는 고3 담임도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증명할 수 없는 이유는 이유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하기 싫다고' 빠질 수는 없다. 2년 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4교시 종료령이 2분 일찍 울렸다가 집단 소송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 방송업무를 담당했던 교사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심리 상담까지 받아야 했다. 어떻게 하면 해결이 될까. 무엇보다 수능이라는 시험이 절대적인 기회이면서도 딱 한 번밖에 없는 기회라는 점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면 거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조금 줄어들 것이고, 학생이나 교사들이 인생을 걸고 시험을 보거나 감독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앞에서 말한 수능 감독 개선 사항 요구 사항에 4개 중 2개 교시 감독 배치, 키높이 의자 배치를 요구했지만 교사들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여전히 3타임의 감독을 들어가게 돼 있고 교실 뒤쪽에 의자를 두 개 놓고 감독관이 돌아가면서 앉게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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