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9-5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KIA를 꺾으며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SSG는 10일 39세 노장투수 노경은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과 개막 8연승에 도전한다.
포스팅시스템을 거친 김광현은 2년 보장 800만 달러, 최대 1100만 달러의 조건에 내셔널리그의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물론 김광현은 KBO리그 시절 류현진만큼 리그를 완전히 평정했던 투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빅리그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는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치열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의 2년 동안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광현은 작년 시즌에도 27경기에 등판해 106.2이닝을 던지며 7승7패3.46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지 못해 이닝이 다소 부족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빅리그 레벨에서 선발 투수가 100이닝을 넘기면서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직장폐쇄가 장기화되자 김광현의 원 소속팀 SSG는 김광현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긴 시간 동안 무적 상태에 머물러 있던 김광현은 지난 3월8일 SSG와 4년 총액 151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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