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독재 타도’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도로에 내걸리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당국이 개입해 즉각 현수막을 철거하고 소셜미디어 통제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당시 고가도로 위에선 현수막과 함께 “나는 자유를 원한다, 투표를 원한다, 독재자 시진핑을 타도하자”는 녹음된 음성까지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왔다. 이같은 시민 촬영 영상과 사진들은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선 전혀 노출되지 않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해외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공안 차량 3대가 현장에 도착해 현수막은 곧바로 철거됐다. 게시자도 즉시 현장에서 체포됐다. 고가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주황색 작업복과 안전모를 쓴 남성이 경찰차에 실려 호송되는 장면이 확인된다. 매체는 펑씨가 자신의 명의로 된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전국적인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더 많이 알려달라. 독재자 시진핑이 중국에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하자”고 썼으며 트위터에 함께 올린 링크에서 현수막에 게시한 내용과 똑같은 내용이 발견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트윗을 올린 시점은 13일 새벽 4시로 파악된다. 그러나 현재 이 글은 사라진 상태다. 체포 이후 삭제하도록 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그가 게시자라면 다른 중국인들의 추가 시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의 주역 중 한 명인 왕단은 “누가 중국에 용기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는가”라며 “이 무명 중국인의 용기는 충격적이며 그는 현 중국의 새로운 ‘탱크맨’”이라고 말했다. 천안문 사태 당시 탱크를 막아섰던 중국 시민에 빗대 그의 시위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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