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를 안 했으면 바보로 살았을 거야"라고 했던 천상 농사꾼 하해룡 농민운동가가 하늘나라로 갔다. 8일 저녁 빈소인 진주전문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은 고인을 기리며 그의 정신을 새겼다.고인은 1981년 가톨릭농민회 진양분회에 입회하면서 농민운동을 시작했고, 1984년 '피망고추 불량종자 투쟁'을 주도했으며, 1993~1994년 진주시농민회 회장을 지냈다.
조 의장은"지금 들녘은 나락이 여물어가며 고개를 숙여갑니다. 푸르던 잎들 사이 노란 감이 익어갑니다. 익어간다는 것은 생의 한 과정이지만 가장 절정일 겁니다. 고개를 숙여가는 나락처럼, 온 우주를 담은 노란 감처럼 의장님은 늘 절정을 사셨습니다. 한생을 농민으로 살며 쇠락이 아니라 절정의 순간 흙으로 돌아가시는 당신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라며 추모했다. 김재명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경남연합 의장은 추도사에서"어느 날은 의장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중에 의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고생이 많다. 그런데 너거들 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제발 느거들 끼리 다투지 마라 쪼꼬매 차이가 있다고 시기도 하지 말고 서로 보태가 일을 해도 모지랄낀데 같이해라'"라고 떠올렸다.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은 추도사에서"지난 17일 병원, 오랜만의 만남에서 '고맙다, 이렇게 찾아와 줘서' 하시면서 '건강을 회복해서 밥은 꼭 한번 먹어야 겠다', 그리고 가능하면 '자주, 평등, 평화의 얘기를 더 하고 싶다'라고, 그 약속을 못 지켜주심에 원망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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