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가 낳은 '소설계의 풍운아' 정을병 다시 조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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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가 낳은 '소설계의 풍운아' 정을병 다시 조명해야' 정을병 남해시대 한중봉

고 정을병 선생은 1934년 경남 남해군 이동면 금평마을에서 태어났다. 성남초등학교와 남수중, 남해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했고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수학한 바 있다.

정을병은 우리 소설사의 '고발문학'의 대가로 평가받기도 했다. 소설 , 등으로 당대의 구조적 모순과 역사·사회적 자아의 속물적 욕망을 예각적 어조로 질타하고 , 등으로 인류사 보편과제인 자유와 평등문제를 치열하게 추구했다. 또한 치밀하게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 창작에 임해 다산의 작가들이 지니기 쉬운 작품의 밀도 문제에 있어서도 면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문학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대한민국정부로부터 민주화운동가로 인정받았다. 2009년 2월 3년 동안 간암으로 투병하다 향년 76세로 사망했다.정을병 선생은 1993년 5월호 기고문에"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남해를 교두보로 삼아 활동했으며 다수 부녀자를 겁탈한 기록이 있다. 남해군민 중에는 이와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후손도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게재했다.이와 관련 정을병과 교류가 있었던 창선 출신 양왕용 부산대 명예교수는 2015년 기고를 통해"남해인들과 임진왜란의 관련성 운운은 사실 정 소설가의 역사 인식의 잘못에서 왔으며 오늘날의 남해인들의 조상 거의 대부분은 임란 이후에 남해에 들어온 사람들의 후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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