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구멍' 사고관련 대책 발표하는 엘리자베스 룬드 美 보잉 품질 총괄 수석부사장 임미나 특파원=올해 초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사고에 대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전면적인 쇄신을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날 경영진을 대표해 취재진 앞에 나온 엘리자베스 룬드 품질 총괄 수석부사장은 먼저 지난 1월 발생한 '동체 구멍' 사고의 원인이 비행기 조립 과정에서 있었던 '볼트 누락' 탓임을 인정했다. 그런데 이런 논의 과정에서 렌턴 공장 내 다른 조립 작업이 그대로 진행됐고, 결국 제조 라인의 맨 끝까지 이동했다. 이 시점에서 작업자들은 문제가 된 리벳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비상구 덮개를 열었는데, 리벳 교체 후 덮개를 다시 닫는 과정에 볼트가 빠진 것으로 추정됐다.작업자들이 덮개를 열 당시 담당자가 이를 문서 기록으로 남겼다면 다시 덮개를 끼운 뒤 다른 직원들이 마무리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 텐데, 기록 자체가 없었던 탓에 나사가 빠진 상태에서 곧바로 마감이 이뤄졌다는 얘기다.'동체구멍' 사고관련 대책 발표하는 엘리자베스 룬드 미 보잉 품질 총괄 수석부사장그는 회사 측이 지난 1월 5일 사고 발생 직후 내부 의견을 전사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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