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이예원과 2타를 줄인 김민선은 똑같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최종 3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벌였다.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넉 달 만에 거둔 생애 두 번째 우승이다.첫 우승을 올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열린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은 자동차로 15분 거리다.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박지영을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박지영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상반기에 2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했지만 하반기 두 번째 대회에서 다승을 이뤄 기쁘다"는 이예원은"메이저대회 우승과 대상을 받는 게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이예원은"처음 치른 연장전에서 진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오면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설욕했다"고 기뻐했다.
16번 홀에서 10m 먼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이예원은 17번 홀에서 티샷이 짧았고 칩샷이 생각보다 길게 떨어지면서 1타를 잃고 김민선에게 공동 선두로 허용했다.이예원은"왠지 오늘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역전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타수를 줄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연장전에서는 짧게만 치지 말자고 다짐하고 과감해서 친 게 들어갔다"고 말했다.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등 신인 3인방과 함께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김민선은 이날 처음 치른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에서 잘 버텼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신인왕 레이스에서 황유민을 쫓고 있는 김민별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3위에 올랐다.전날 1타차 선두에 올라 2년 만에 통산 4승을 바라봤던 박현경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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