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천의 한 가정집. 휠체어에 탄 아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그의 곁엔 기다란 막대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50㎝가 넘는 이 막대는 튀김용 젓가락에 미술용 붓을 덧댄 그만의 그림 도구다. 손과 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만들었다고 한다. 두께가 다른 붓엔 각기 다른 번호가 붙었다. 아들이 숫자를 말하면 아버지나 도우미 교사가 그에 맞는 붓을 건넨다.
불의의 사고로 접게 된 꿈 임경식씨는 휠체어에 앉아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린다. 도우미 선생님과 아버지가 그를 위해 물감을 미리 팔레트에 미리 짜두고 작업을 돕는다. 심석용 기자 처음 겪는 장애인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고 한다. 늘어지는 중환자실 생활과 반복되는 재활에 지친 그는 “나를 죽여달라”고 소리쳤다. 퇴원해 집에 돌아와선 욕창이 2차례 생길 정도로 칩거를 고집했다. 그럴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가족이었다. 어머니는 뇌졸중으로 편마비를 앓으면서도 매일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어린이집 교사였던 누나는 동생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간병인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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