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의 미국 대선배격인 ‘세서미 스트리트’의 간판 캐릭터 ‘빅 버드’를 연기한 배우 캐롤 스피니가 8일 사망했다. 뉴욕타임스가 푸시 알람을 냈을 정도로 미국에선 유명인사다. APㆍ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도 그의 사망을 주요 뉴스로 타전했다. 사인은 고령에 따른 근 긴장이상증이라고 세서미 제작진은 발표했다. “미국인들이 어린 시절 최고의 친구를 잃었다” “전설이 졌다”라는 평이 나왔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WP에 따르면 “조금 바보스럽고 수줍어하지만 인간적이고 따스한” 역을 맡았다. 1969년 세서미 쇼가 시작한 이후 줄곧 빅 버드는 스피니가 연기했다. 영어권 아이들은 빅 버드를 따라 양치질을 시작했고 숫자 세는 법을 배웠다. 빅 버드만의 트위터 계정도 있고 다큐멘터리도 따로 나왔다. 빅 버드의 탈을 쓰는 건 녹록지 않았다. 4000개의 샛노란 깃털이 붙은 빅 버드 탈은 8피트2인치, 무게는 14파운드에 달한다. 스피니의 키는 177cm.
스피니 자신도 오스카 1인 2역을 즐겼다고 한다. 다음은 쓰레기통에 사는 오스카 캐릭터 영상이다.빅 버드처럼 따스함 만점 캐릭터와 상반된 구시렁 캐릭터 오스카를 함께 연기하는 게 심리적 균형감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오스카 역시 인기 캐릭터다. CNN의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와 2009년 단독 인터뷰도 했을 정도다. 당시 인터뷰에서 오스카는 이렇게 능청을 떨었다. “내 몸이 온통 녹색이긴 하지만 그건 목욕을 안 해서 그래. 난 원래 오렌지 색이라고. 몰랐죠?” 그 목소리 주인공 역시 스피니였다. 오스카는 세서미에서 ‘알쏭달쏭 명언 담당’이기도 했다. AP가 꼽은 그의 명언은 이렇다. “난 절망적인 게 좋아. 그럼 행복하거든. 근데 있잖아, 난 행복한 게 싫어. 그래서 그것 때문에 절망에 빠진 다니까.” 이런 식이다. 스피니가 82년 NYT와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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