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을 포함한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강간·미수 사건. 화성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씨가 경찰에 자백한 범죄 횟수다. 이씨는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 1월부터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8년 사이에 무려 40여건에 이르는 강력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이씨가 번번이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로는 먼저 화성사건의 경우 족적과 혈액형이 꼽힌다. 이씨는 6차 사건 이후 주민 제보 등을 토대로 화성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여겨졌고 이같은 사실은 당시 경찰 지휘부에 보고까지 됐다. 그러나 6차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족적과 이씨의 것이 일치하지 않았다. 이씨는 이후에도 화성사건으로 2차례 더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풀려났다. 이때는 9, 10차 사건이 벌어진 시기로 경찰은 이들 사건의 증거물에서 확보한 범인의 체액을 분석해 범인의 혈액형을 B형으로 판단했지만 이씨는 O형인 탓에 또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당시 혈액형 분석이 왜 틀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씨가 자백한 화성사건외 5건의 살인사건도 경찰이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다. 다만 이 5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1건으로 추정되는 수원 여고생 살해사건을 보면 당시 경찰의 부실 수사도 이씨의 범행이 30여년 동안 드러나지 않은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사건은 1987년 12월 24일 여고생이 어머니와 다투고 외출한 뒤 실종됐다가 열흘가량 뒤인 1988년 1월 4일 수원에서 속옷으로 재갈이 물리고 손이 결박된 상태로 숨진채 발견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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