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도 州는 원정낙태 지원 다짐…시민단체 반응도 극명하게 갈려대법원이 이날 임신 후 약 24주까지 낙태를 인정한 지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함으로써 낙태권 보장이라는 연방의 보호막이 사라졌다.반면 낙태 옹호론자는 미국의 역사를 후퇴시켰다고 비난하며 낙태권 보장을 위해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다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주법으로 낙태가 불법이었던 1800년대로 돌아간 것이다.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놓았다"며"국가와 법원에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워싱턴 AP=연합뉴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급진적 공화당이 건강의 자유를 범죄화하기 위해 십자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여성과 모든 미국인의 권리가 11월 투표용지 위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이에 맞서 낙태 금지를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법원 판결에 대해"헌법을 따른 것이자 오래 전에 했어야 할 권리를 되돌려주는 것"이라며"결국에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용감하고 옳은 판결이라면서"헌법과 사회의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한 역사적 승리"라고 환영했다.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 의원은 임신 20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이를 15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주별로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낙태권 인정 여부는 주 정부와 의회의 몫으로 남겨진 상태다.
낙태권 옹호 단체인 미 구트마허연구소는 미 50개 주 중에 26개 주가 낙태를 사실상 금지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이 중 13개 주는 대법원의 기존 판례 파기시 낙태 규제를 시행할 수 있는 '트리거 조항'을 담은 법을 마련한 곳들이다.미주리, 루이지애나 주는 대법원 판결 직후 낙태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 에릭 슈미트 미주리주 법무장관은"생명의 신성함을 위한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말했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타주의 낙태 희망자를 돕기 위해 1억2천500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했고,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보험사가 낙태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제임스 레티샤 뉴욕주 법무장관도"뉴욕은 낙태를 찾는 누구에게라도 안전한 대피처가 될 것"이라며 원정 낙태 지원 입장을 밝혔고,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낙태권 유지를 위해 죽기살기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시민단체들도 정반대 반응을 보였다. 낙태 금지를 주장한 전국생명권위원회의 캐럴 토비어스 위원장은"마침내 이 일이 이뤄진 데 대해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도"이 판결로 낙태가 모두 불법화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긴 전투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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