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1900여 개 매장이 있는 대형마트 타깃은 성소수자의 인권의 달인 6월을 앞두고 이런 문구로 여성 수영복을 홍보하다 집중포화를 맞았다. 남성 성기가 있는 트랜스젠더 여성도 입을 수 있도록 가랑이 부분을 잘 가리게 만들었다는 의미로 보여지면서, 일부 소비자는 매장에 찾아가 관련 상품을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과거 같으면 무지개색 물결이 일었던 프라이드 먼스 분위기가 올해는 사뭇 달라졌다. 예전 같으면 ‘다양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상품이나 무지개 로고가 거센 불매운동을 맞닥뜨리면서 관련 마케팅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이 같은 찬바람에는 최근 들어 올 초부터 공화당이 장악한 20여 개 주에선 성전환 치료 금지, 성정체성에 따른 화장실 사용 금지, 학교 내 성정체성 토론 금지, 성전환 선수들 대회 출전 제한 등 반트랜스젠더 관련 법안이 쏟아졌다. 어림잡아 500여 개에 달한다. 나아가 타깃과 아디다스 등에서 여성 수영복에 남성으로 보이는 모델을 기용하고 광고한 것에 대해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여성들의 불만이 컸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 대상의 제품은 온건파 학부모까지 불매운동에 동조하게 했다.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새티코이 초등학교에서 프라이드 먼스 행사가 열리자, 일부 엄마들은 ‘우리 아이들을 내버려 둬라’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시위를 벌였다.
미국에선 반세기 전부터 성소수자의 인권 증진을 위해 프라이드 먼스를 기념하고 있다. 지난 1969년 6월 미 뉴욕의 스톤월 주점에서 성소수자들이 경찰 단속에 맞서 항쟁을 벌인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이듬해 6월 뉴욕·샌프란시스코·시카고 등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축제가 열린 후 유럽·남미·아시아 등으로 전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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