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전체 금3 ‘역대 최고’ 성적 성승민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해 8월 열릴 파리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성승민은 지난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 2024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합계 1434점을 얻어 블런커 구지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근대5종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성승민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17년에 정진화가 남자 개인전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 합계로 순위를 매기는 근대5종에서 성승민은 펜싱과 수영 2위, 승마 3위로 레이저 런에서 선두로 출발했고, 구지와 치열한 접전 끝에 리드를 지켜 금메달을 땄다. 앞서 이번 대회 여자 계주에서 김선우와 금메달을 합작했던 성승민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성승민, 김선우, 장하은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4182점을 얻어 헝가리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땄다.
성승민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한국 근대5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입상으로 전웅태와 김선우가 각각 남녀부 출전권을 따낸 데 이어 성승민도 출전을 확정해 3명이 나서게 됐다. 성승민은 “3번째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서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올림픽 전에 좋은 느낌을 갖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전웅태가 1513점을 획득해 처버 뵈흠, 벌라주 세프 등 두 헝가리 선수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지난 2019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는 서창완, 김승진과 합한 남자 단체전에서 4415점을 얻어 헝가리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 멀티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계주와 여자 개인전 등 금메달 3개를 획득해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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