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특위 '블랙록·MSCI, 안보위협 中기업에 투자 촉진' | 연합뉴스

이지헌 기자=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및 금융지표 개발회사가 논란이 되는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미 하원 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통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미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는 전날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금융지수 개발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 서한을 보내 이들의 활동에 관한 조사 방침을 통지했다.MSCI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주가지수를 개발하는 금융회사다. 전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인덱스펀드를 구성할 때 MSCI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종목을 선정한다.사전 조사 결과 블랙록의 5개 중국 관련 펀드에서만 문제시 되는 중국 기업에 투자된 자금이 총 4억2천9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특위는 특히 중국 통신업체 ZTE나 전투기 제조 방산업체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 등 안보 위협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 투자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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