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앞둔 아이들 희생…샌디훅 이후 10년 만에 최악 참사 정윤섭 특파원=24일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9명의 어린이가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라틴계 주민이 모여 사는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18살 고등학생 샐버도어 라모스는 이날 현지 롭 초등학교에서 어린 학생들과 교사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라모스는 현장에서 진압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또 롤런드 구티에레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이날 경찰로부터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3명이 중태라고 보고를 받았다고 공개했다.앞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학생 14명, 교사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가 더 늘었다.익명을 요구한 한 경관은 AP 통신에 사건 당시 인근 국경경비대 요원들이 먼저 학교로 출동해 대응했고 바리케이드 뒤에 몸을 숨긴 라모스를 사살했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은 이 학교 재학생들은 대략 600명이고, 희생자들 나이는 7∼10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방탄조끼를 입은 경찰관과 중무장 차량이 현장에 배치됐고 연방수사국 요원들도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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