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항 폐쇄도 변수로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시점이 시장에서 기대하는 6월보다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주장이 연방준비제도 안팎에서 나와 주목된다. 연준 대표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최근 볼티모어항 중단이 물류비 인상으로 이어져 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 있다는 보고서까지 나왔다.
월러 이사는 27일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실망스럽다"며 금리 인하에 앞서"적어도 몇 달간 보다 나은 지표를 보고 싶다"고 전했다. 월러 이사는"최근 데이터에 대응하려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인하 시기를 미루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데 비해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된 진전은 느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전이 구체화될 때까지 인하 조치를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서두르지 않는다'는 표현을 네 차례나 언급했다. 그는"인플레이션 2% 목표 경로를 유지하려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현재의 제한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이 알려지자 기준금리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0.04%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6월 기준금리 인하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인하 가능성이 60.7%로 동결보다 유력하다. 앞서 연준은 지난주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내릴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위원 19명 중 9명은 두 차례, 1명은 한 차례 인하를 전망했다.보고서를 작성한 애너 웡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볼티모어항이 빨리 재개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화물비용 증가에 따라 올해 말 소비자물가지수가 0.25%포인트 더 오르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의 미세한 변화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변화는 금리 인하를 6월에서 9월로 연기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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