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5일"강수연 1주기 추모사업 출판 프로젝트인 공식 추모집 제목이 [강수연]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 같은 제목을 정한 이유에 대해 "'강수연'이라는 이름이 수식어가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이며,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없고,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추모집의 필진으로는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이 참여한다. 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의 손편지와 글도 수록된다. 정성일 평론가는 고인의 생전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집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이 소설가인 정세랑 작가는 강수연 배우를 동경해온 80년대생 팬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글을 썼다.배우 강수연 생전 작품들 스틸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6일 영상자료원에서는 고인의 출연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가 상영된다. 7∼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가 스크린에 오른다. 영화 상영과 함께 특별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배우 강수연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떠났다. 그의 때이른 죽음에 영화인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도 함께 슬퍼했다. 한편, 추진위는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와 임권택 감독,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배우 박중훈, 예지원 등 영화인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명예위원장은 임권택 감독이, 추진위원장은 김동호 이사장이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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