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는 일본 땅’ 포스터도 오는 7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56명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후보들 때문에 선거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방송으로 중계된 정책발표에서 ‘벗방’을 하는 후보가 나오는가 하면, 후보자 게시판을 유흥업소 점포나 자신이 기르는 개 사진을 넣은 포스터로 도배하는 후보도 등장했다.
약 6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우치노 후보는 정책에 대한 발표 대신 “나는 귀여울 뿐만 아니라 섹시하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와 생선이다” “이름이 우치노 아이리다. 외워달라” 등을 반복했다. 급기야는 방송 중간에 자신이 입고 있는 흰색 셔츠와 안경을 벗으며 “섹시하지 않냐”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도쿄도지사 선거는 지난달 20일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온갖 기행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 후보는 도쿄 시부야구에 마련된 선거 포스터 게시판에 유흥업소 점포명 등을 기재한 포스터 24장을 도배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24명의 후보를 낸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이란 정당은 사람 대신 당수인 다치바나 타카시 대표가 키우는 개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붙이기도 했다. 도쿄 코리아타운과 조선학교 앞 선거 게시판에는 일장기와 함께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포스터와 납북 피해자를 돌려보내라는 포스터가 24장씩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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