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3천억원 순매도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지만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오른 만큼 작은 금액이라도 확실한 차익을 남기겠다고 나선 것이다. 또 2021년 초중반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일 때 투자해 손실을 보던 투자자들이 원금 회복 시기가 다가오자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그러나 같은 기간 외국인은 2조3274억원, 기관은 1조764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주식 최상위에 삼성전자가 있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초 7만4000원대에서 시작해 7만2000원 근처에서 머물다가 지난 20일부터 급격하게 가격이 뛰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한 사실이 알려진 뒤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결국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르며 8만800원으로 장을 마감해 다시 8만원대에 안착했다. 이같이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20일에 당장 외국인과 기관이 합해 2000만주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가격이 뛰어오른 것이다. 이후로도 외국인은 꾸준히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 특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개인투자자 중에서도 프라이빗뱅커의 도움을 받지 않는 자기주도형 투자자는 이런 모습을 보인다"며"2021년 고점 전후 가격에 물려 있던 개인이 본전에 가까운 가격이 오자 주식을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는 선택을 했다"고 진단했다. 매도해서 확실하게 차익을 남기는 선택을 한 종목도 있었다. 바로 SK하이닉스다. 최근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를 개인은 3월 들어 3130억원이나 순매도했다. 반대로 외국인은 같은 기간 7295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을 때 개인은 장기 투자하기보다 매도에 나서 차익을 낸 것이다.외국인은 정확히 반대로 네이버를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기아, LG화학이 순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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