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경험도 중요 집을 구할 때 집보다는 동네를 더 살피는 편이다. 주로 동네의 풍경을 유심히 관찰한다. 전명희 제공 “어떤 동네를 보려거든, 그 동네의 크림빵을 먹어봐야 해.” 만화 원작의 일본 드라마 1회에 나오는 대사다. 나는 이 대사에 반해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기치조지는 일본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로, 드라마는 이곳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쌍둥이 자매는 기치조지에서 살아보고자 부동산을 찾은 손님에게 매번 ‘집’이 아닌 다른 ‘동네’를 추천한다. 다소 동문서답 같은 전개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당장이라도 내가 사는 동네를 산책해야만 할 것 같은 의욕이 불타오르게 된다. 명색이 부동산 드라마인데 ‘집’이 아닌 ‘동네’에 초점을 맞춘 점과 실제 도쿄의 다양한 장소와 풍경을 담담하게 소개하는 점이 개인적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던 드라마다.
동네가 풍기는 바이브도 그중 하나. 사람의 감정이 쌓이고 모여 건물 속에, 거리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런 감정의 냄새가 공기에 응축되어 동네의 바이브를 만든다. 활기가 느껴지는 에너제틱한 바이브가 있는가 하면 차분함이 느껴지는 정적인 바이브도 있다. 내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면 그 동네에서는 어떤 바이브가 느껴질지 이 기회에 한번 상상해보자. 동네가 이제는 또 하나의 집이 되었다. 하루를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까지도 집의 일부로 본다. 사진 전명희 ‘입지’보다 ‘사람’이 중요할 때 재작년에 진행한 주거 관련 소모임에서 한 게스트가 뇌리에 깊이 남을 이야기를 꺼냈다. 30대 중반의 1인 가구였던 그는 집을 구할 때 원하는 집의 모양보다는 집 앞을 갖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집은 가질 수 없는 존재이지만 동네만은 자신이 선택할 여지가 많다는 의미였다.
강남좌빨들이 흔히 내벹는 말. 강남에 살아봐서 아는데 다 좋은건 아냐 전부 용으로 살수 없으니 니들은 붕가개로 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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