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앙드레 말로, 래치퍼드…동남아 문화재 탐한 두 얼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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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문호 앙드레 말로는 22살 때 캄보디아 사원의 여신 조각을 떼어내 밀반출 하려다 여신상이 잘 안 떨어지자, 사원에 불까지 질러서 감옥살이를 한다. 동남아 문화재 밀반출에 뒤얽힌 얘기들을 들어본다.

국력 약한 동남아 국가들, 빼앗긴 문화재 환수 운동 이어져 더글러스 래치퍼드 컬렉션. 위키미디어 코먼스 타이에는 한때 ‘고대의 조각과 현대의 근육으로 빚어진 남자’라 불린 영국인이 있었다. 1951년 당시 스무살이었던 그는 한 부호의 집에서 고대 크메르 조각상을 보고 전율했다고 한다. 그 뒤 그는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캄보디아의 국보급 조각을 각별히 애정하고 수집하는 남자가 됐다. 그를 매료시킨 크메르 조각이 지닌 인체의 완벽함 때문이었을까, 그 남자는 동남아 사람들이 몸만들기에 좋은 체격을 타고났다며 보디빌딩 전도사를 자처했다. 훗날 타이 보디빌딩협회 명예회장과 동남아시아보디빌딩연맹 회장까지 맡았다. 1968년에는 마침내 타이 시민이 된 성공한 사업가이자 크메르 고미술 전문가, 그리고 동남아 보디빌딩의 대부인 더글러스 래치퍼드 이야기다. 1914년 작 크메르 무희. 강희정 제공 도굴꾼과 대문호 하지만 그의 사망을 접한 미국과 유럽 신문들의 부고 기사는 신랄했다.

독립 이후에도 폭력으로 점철된 내전과 정쟁으로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이뤄진 밀반출 역시 막대했다. 하지만 말로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인도차이나 문화재가 보호를 받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문화재에 관한 식민주의의 두 얼굴이다. 앙드레 말로와 동시대를 살았지만, 말로와 다른 두 얼굴의 남자가 있다. 캄보디아에서 태어난 최초의 유럽인이라고 알려진 조르주 그롤리에다. 말로를 좀도둑이라고 격렬히 비난하며 체포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롤리에는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누구보다도 캄보디아 문화를 사랑했다. 크메르어에 능통했고 〈앙코르의 그림자: 고대 캄보디아 미지의 사원에 대한 인상〉이란 애정 가득한 책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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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문화재약탈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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