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령 기자=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7일 장 초반 6만원 아래로 내려갔다.장 초반 2.46% 밀린 5만9천400원까지 내려가 지난 2020년 11월 5일 이후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다.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미국의 물가 폭등으로 인한 긴축 우려에 내리막길을 걸었다.다만 지난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에도 글로벌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치자 전날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8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6만전자' 붕괴를 피하는 듯했다.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안도 랠리'를 하루 만에 마치고 2∼4%대 급락했다.경기 침체 우려에 증권사들도 잇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축소되면 일시적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며"삼성전자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 1.07배를 적용한 5만3천원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SK하이닉스SK하이닉스 주가도 연일 내림세를 보여 전날까지 나흘 연속 9만원대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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