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29618_35744.html 2만2천9백볼트 특고압에 감전돼 서른 여덟의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김다운 씨. 다운 씨의 소식을 유가족들로부터 처음 들은 건 지난해 말. 그런데, 이미 세상을 떠난지 한 달이나 흐른 뒤였습니다.
가족들이 만난 다운 씨는 온몸에 붕대를 친친 감고 있었습니다. 전신의 40%가 감전으로 인해 3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의식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다운 씨의 친누나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당시 다운 씨가 어땠는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렵게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38년 동안 지켜본 동생이었지만, 친누나도 알아볼 수 없을만큼 처참한 상태로 돌아온 다운 씨. 화상 치료전문 병원에서 화상 입은 피부를 다 긁어내가면서 수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실에서 신장 투석을 하며 버티던 다운씨는 패혈증 쇼크로 사고 19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MBC 취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도 한전은 사고 책임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질문을 해도 답변을 받으려면 5~6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항상 뉴스 시간이 닥쳐와서야 이메일로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그나마도 전기 관련 업무를 하는 전문가들이나 알 법한 전문용어로 가득해,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이었습니다. 결국 MBC 취재진이 한전 나주본사까지 찾아가고 나서야, '설명이 불친절했다'는 인정과 함께 수수께끼같은 답변의 풀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청업체 측이 작성을 도운 다운 씨의 산업재해 신청서에는, 한전 여주지사 직원이 '사고 목격자'로 적혀 있었습니다. MBC는 취재 초기부터 이 직원이 당시 왜 현장에 있었고,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계속 물어봤습니다.
그 와중에도 한전은 자신들이 '발주처'라고 계속 강조했습니다. 현행법상 하청업체를 직접 관리하는 원청업체는 사망 사고가 나면 처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작업에 관여하지 않는 '발주처'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한국전력은 지난주 일요일, 사고 발생 66일, MBC 보도 6일 만에 사고에 대해 사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과 기자회견에 나선 정승일 한전 사장에게 '보도가 나가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넘어가려고 했던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글쎄요, 유족들은 한전으로부터 두 달 가까이 사고 경위조차 제대로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한전이 '깜짝 이벤트'라도 하려고 했던 걸까요? 참으로 믿기 어려운 대답이었습니다.다운씨 유족들은 처음 MBC에 제보를 할 당시 '고민이 많이 된다'고 했습니다.
일을 시키려면 장비는 줘야지. 그 절연장갑은 하청기업에서라도 줬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한전직원들의 급여는 고액연봉으로 유명한데 정작 위험한 일은 박봉에 외주화했다니... 김용균군,김다운군의 죽음에 마음아픈 만큼 한전엔 분노가 인다.
너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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