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성적이 하위 25%인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상위 40%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스스로 '과대평가'한 셈입니다. 반면, 실제 성적이 상위 25% 이내인 우수한 학생들은 정작 자기 성적이 하위권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마치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우리 속담처럼 말입니다. 이런 경향은 이해력뿐 아니라 스포츠와 게임, 논리성 등 다른 실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도 이 '더닝-크루거 효과'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조동연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의 사퇴였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호 인재'로 영입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영입 사흘 만에 자리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그 배경에는 조 전 위원장의 '과거 개인사'가 있었습니다. 조 전 위원장 개인은 물론 대선을 앞둔 민주당 역시 '외연 확장' 전략에 큰 내상을 입었습니다.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은 당 대표와 함께 당의 대선 전략을 이끌어가는 핵심 중 핵심보직입니다. 그래서 이른바 '투톱'으로도 불립니다. 대선을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하는 자리, 당연히 철저한 검증을 거쳤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건 저희 기자들뿐 아니라 당내 의원들, 당직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비극의 씨앗'은 이미 이때 뿌려진 셈입니다.민주당 선대위에는 이재명 후보 직속의 국가인재위원회란 조직이 있습니다. 검사 출신인 백혜련 의원이 총괄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국가인재위원회는 김윤기 AI 개발자, 김윤이 데이터 전문가, 송민령 뇌과학자, 최예림 인공지능 연구자 등 4인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조 전 위원장은 도대체 어떤 절차를 거쳐 영입된 것일까요? 바로 이 대목에서 송영길 대표가 등장합니다. 송 대표는 지난달 30일 SNS에 조 위원장 영입 소식을 알리면서"삼고초려를 했다. 저와 함께 이번 대선을 진두지휘하실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한마디로, 송영길 대표가 자체적인 면담 등을 거쳐 영입한 것입니다. 169석을 가진, 차기 대통령 선거를 준비 중인 집권 여당이 보여준 검증 절차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빈약하고 또 허술합니다.당연히 '검증 실패'란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조 전 위원장 영입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 나뿐 아니라 의원 대부분이 몰랐을 거다. 이른바 '투톱'을 어떻게 그렇게 뽑을 수 있느냐"라며 송영길 대표를 직접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조동연 전 위원장의 사생활에 대해 몰랐다면 '무능'한 것입니다. 만약, 알고도 당내 검증과 공론화를 거치지 않았다면 '직무를 유기한 것'입니다. 조 전 위원장 사생활에 대해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 미리 시뮬레이션해보고, 그것에 대해 국민에게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준비가 없었습니다. 조 전 위원장 사생활에 대한 가치 판단을 떠나, 당 대표로서 책무를 충실히 수행했는지부터 스스로 돌아봐야 할 대목입니다.문제를 더 키운 것은 '부실한 대응'이었습니다. 시간상으로는 '제때', 방법적으로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조 전 위원장 영입 발표 뒤 이른바 '지라시'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혼외자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가짜 뉴스'라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한 중진 의원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시쳇말로 '뼈를 때리는' 자아성찰을 내놓았습니다."한 기자 질문에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쯤 되면 정상적인 정치활동이라고 하긴 어렵다. '코미디'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기대하고 이렇게 많은 의석을 준 것인지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대표나 후보나 엉망진창 둘다 사퇴하고 민주당서 나가라 제발..
ㄴㅐ로남불 이기 때문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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