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술꾼도시여자들’ 위소영 작가 “척박한 인생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요”

인생도 드라마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연이 반복돼 사랑하게 된 열정적인 단 한 명의 연인과...

‘술꾼도시여자들’ 위소영 작가 “척박한 인생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요” - 경향신문

2021-12-02 오후 1:00:00

인생도 드라마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술’ 여성 세 명의 우정을 다룬 술도녀는 그렇게 진짜 성공해 버렸다.

인생도 드라마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연이 반복돼 사랑하게 된 열정적인 단 한 명의 연인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은 강지구(정은지, 왼쪽부터), 안소희(이선빈), 한지연(한선화) 세 명이 서로 삐지고 싸우고 다시 화해하는 현실적인 우정을 그렸다. 티빙 제공은 ‘솔직함’으로 승부를 본다. 지난 1일 화상을 통해 만난 위소영 작가(38)는 작품 속 주인공들만큼이나 꾸밈이 없었다. 그는 가 “아르바이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했던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오죽하면 한지연 역을 맡은 배우 한선화가 배역 수락을 망설이자 “하기 싫으면 안 하셔도 된다. 저도 하고 싶어서 한 작품 아니다. 하고 싶은 작품이 있는데 ‘드럽게’ 안 풀려서 어쩌다 보니 하게 됐다. 작품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했다. 위 작가의 말에 한선화는 답했다. “왜 이렇게 내 인생이랑 똑같지? 작가님, 이 작품 꼭 성공시켜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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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술’ 여성 세 명의 우정을 다룬 는 그렇게 진짜 성공해 버렸다. 매주 두 회차를 공개할 때마다 시청률이 2배, 3배로 치솟았다. 결국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주간 유료 가입 기여 1위를 달성했다. 예능 작가로 일하는 안소희는 출판사를 관두고 개그맨 시험을 보러갔다가 작가로 섭외된다. 감도 없으면서 ‘감 놔라 배 놔라’하는 PD와 일한다. 주특기는 맥주병 따기. 티빙 제공주인공은 세 명의 서른 살 동갑내기 여성이다. 예능 작가 안소희(이선빈), 요가 강사 한지연(한선화),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정은지)는 대학 시절 술 잘 먹기로 유명했다. 당시 ‘평생 술값 공짜’가 포상으로 걸린 댄스 경연에서 우승해 10년째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 원작 웹툰 에서 ‘술 잘 먹는 여성 세 명의 우정’이라는 콘셉트만 따와 새롭게 인물과 스토리를 구성했다.

주인공들의 진한 우정을 그린다는 점에서는 tvN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주인공들의 상황이 다르다. 전교 수석을 다투던 이들이 자라 직업적으로나 관계적으로나 성공을 거두는 시리즈와 달리, 주인공들은 여러 면에서 처참히 실패한다. 소희, 지구, 지연은 아등바등 안착한 첫 직장에서 쫓겨나듯 나온다. 새로 구한 직장도 변변찮다. 첫 사랑은 물론 두 번째 사랑도 이뤄지지 않는다. 성격도 모났다. 욕을 입에 달고 산다. 너무 우악스럽고, 사람을 잘 믿지 못한다. 기분이 계속 오락가락한다. 어딘가 많이 부족한 세 여성이 각자의 너저분한 일상을 꾸역꾸역 살아낸다. headtopics.com

한지연(한선화)은 대기업에서 영양사로 일하다가 그만 두고 요가 강사가 됐다. 단순함으로 주변을 당황시키기도 하지만, 심플해서 더 현명할 때가 있다. 티빙 제공안 그래도 힘든데 심각한 사건이 거듭 일어난다. 주변인의 자살, 가족의 사고사, 귀갓길 괴한의 습격, 암 진단까지. 위 작가는 “제 주변에서 있는 일이라서 썼다. 실직, 이직은 흔한 일이고 저 역시도 겪었다. 암 역시도 주변에 1, 2기 정도 진단받는 이들이 너무 많다. 가족의 죽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세 주인공이 겪는 ‘설상가상의 일상’은 오늘날 젊은 여성들이 살고 있는 현실의 압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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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은 흘린 눈물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술을 들이켠다. 잔뜩 취한 뒤에는 온갖 추태를 부린다. 옆 자리 남성들을 들이받아 경찰서에 간다. 주인공들끼리 치고 받고 욕을 한 뒤 서먹해지는가 하면 직장 동료에게 ‘작업’을 걸어 인간관계가 복잡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들은 좀처럼 술을 줄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만 송출된 것이 음주, 흡연, 욕설, 성관계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됐다. 위 작가는 있는 그대로 썼을 뿐 OTT 드라마라서 더 야하게, 더 거칠게 쓰지는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욕설 장면이 유튜브 등에서 주목받았을 때는 우려했다. 위 작가는 “(배우 이선빈이) 욕하는 장면이 주목을 받았을 때 ‘왜 이것만 화제가 되지? 나는 그것보다는 더 많은 걸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시청자들은 그것만 보지 않고 드라마 서사에 몰입해주셨다”며 “‘막 만든 줄 알았는데 웰메이드였네’라는 반응을 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교사를 관두고 종이접기 유튜버가 된 강지구(정은지)는 붙임성이 없다. 한 마디 할 때마다 정곡을 찌른다.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앞뒤 안 가리고 달려간다. 티빙 제공에는 작가가 겪은 사랑과 우정의 경험이 녹아있다. 위 작가는 “매번 열심히 사랑하는 편인데 매번 실패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랑은 끝나면 원점, 도루묵이 됐다”며 “반면 우정은 보험처럼 축적이 되더라. 그렇다고 사랑을 등한시 하라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결말도 열려있다. 그는 “술 되게 좋아하는 세 여자 아이들이 ‘한잔 적시는’ 이야기인데 딱 어떤 결말이 있는 거야 말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인생사가 그렇다. 대단한 매듭을 짓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위소영 작가. 티빙 제공과음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위 작가는 이렇게 답했다. “술을 마시면 알딸딸해지면서 시야가 서서히 뭉개지고 마음이 뭔가 느슨해지잖아요. 저는 그런 순간을 너무 좋아해서 술을 먹거든요. … 그런 인간적인 면을 담고 싶었어요. 척박한 세상에서 술을 먹었을 때나마 느슨하고 허술해지면 어떨까 하고요. … 지나친 음주는 몸에 해롭지만, 인생을 살면서 술 앞에서 한 번쯤 지나쳐(과도해져)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인생을 완벽하게 살 수는 없으니까요.” headtop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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