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대총 남분에서 확인된 ‘마랑’명 칠기. 발굴된지 50년 가까이 정체를 몰랐다가 최근 ‘마랑’이 중국 서진 시대에 중국 바둑계의 최고수로 추앙받은 기성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이 칠기는 ‘마랑’의 사인을 새긴 바둑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은석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제공표주박 모양으로 조성된 이 고분은 내물 혹은 눌지마립간 부부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분이 왕, 북분이 왕비 무덤으로 보인다. 1973~75년 대대적인 발굴 결과 금관과 금동관 등 7만 여 점의 유물이 쏟아졌다. 그런데 1993~94년 황남대총 보고서를 쓰던 이은석 당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의 눈에 유독 밟히는 유물이 있었다. 황남대총 남분의 청동시루 안에 들어있던 칠기의 출토모습. 똑같은 문양의 칠기가 2점 확인됐고, 그 중 1점의 바닥에 ‘마랑’이라는 붉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같은 문양의 칠기가 황남대총 북분에서도 1점 보인다.
신라인들만 바둑을 잘 두었을까. 도림은 ‘국수’라는 명성을 얻을만한 바둑의 최고수였다. 도림은 백제 개로왕이 ‘바둑 마니아’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다. 도림은 거짓으로 죄를 짓고 백제에 투항한 뒤 개로왕에게 접근한다. 목적을 달성한 도림은 잽싸게 고구려로 달려가 장수왕에게 고한다. 475년 장수왕은 이때다 싶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다. 도림에게 속은 것을 깨달은 개로왕이 땅이 꺼지도록 후회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한성은 결국 함락되고 고구려군에 붙잡힌 개로왕은 참담한 최후를 맞고 만다. 삼국 가운데 맨먼저 전성기를 이룬 백제의 한성시대가 고구려가 보낸 바둑간첩의 세치혀 때문에 종막을 고한다. 493년만에…. 일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바둑판인 목화자단기국. 일본 왕실의 유물 창고인 쇼소인에 소장돼 있다. 백제 의자왕이 일본에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둑은 신라 뿐 아니라 고구려와 백제에서도 성행했다.최근 경주에서 ‘신라의 바둑문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황남대총 남분의 ‘마랑’ 명 바둑돌통을 발굴한 이은석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은 이 바둑통이 중국제가 아니라 고구려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는 일없이 노느니 바둑·장기로 마음을 다잡으라는 말이다. 기원전 5세기를 풍미했던 공자님 ‘말씀’이니 바둑의 역사가 얼마나 깊은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기야 등 중국문헌은 “이미 요임금이 바둑으로 어리석은 아들 단주를 가르쳤다”고 기록했다. 바둑은 이후 다양한 이름을 얻었다.또 ‘손으로 나누는 대화’라 해서 ‘수담’, ‘앉아서 은둔한다’는 뜻의 ‘좌은’, ‘근심을 잊는다’해서 ‘망우’, 흑돌과 백돌을 의미하는 ‘오로’ 등으로 일컬어졌다.■이제는 알사범에게 배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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