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美·印 정상회담…바이든 '러 에너지, 인도 이익에 맞지않아' | 연합뉴스

2022-04-11 오후 10:10:00

[우크라 침공] 美·印 정상회담…바이든 '러 에너지, 인도 이익에 맞지않아'

[우크라 침공] 美·印 정상회담…바이든 '러 에너지, 인도 이익에 맞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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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각종 제재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서는 것과 달리 인도가 중립적인 태도 속에 서방과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일련의 밀도 높은 회담이 열린 것이다.광고미국과 인도는 호주, 일본이 포함된 '쿼드'(Quad) 회원국으로 활동하며 중국 견제에서 보폭을 같이 한다.하지만 인도는 미국이 중단한 러시아 원유와 가스를 여전히 수입하고, 러시아산 무기 구입을 계속해 미국이 제재를 검토할 정도로 러시아 문제에서는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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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엔 방미 중인 인도의 외교 장관과 국방장관이 바이든 옆에 앉았다. 이와 별개로 양국 외교장관, 국방장관 간 개별 회담과 함께 외교·국방 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2+2회담도 워싱턴DC에서 개최됐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소수의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오늘 아침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각종 제재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서는 것과 달리 인도가 중립적인 태도 속에 서방과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일련의 밀도 높은 회담이 열린 것이다. 침공 전만 해도 오히려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광고 미국과 인도는 호주, 일본이 포함된 '쿼드'(Quad) 회원국으로 활동하며 중국 견제에서 보폭을 같이 한다. 광고 국방부는 이들이 몇 명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도는 미국이 중단한 러시아 원유와 가스를 여전히 수입하고, 러시아산 무기 구입을 계속해 미국이 제재를 검토할 정도로 러시아 문제에서는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광고 그러면서"이는 우리를 공격한 폭군의 치명적인 실수"라며"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에게는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 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러시아산 에너지와 다른 물품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인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미 국방부의 교육훈련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머물러왔다. EU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금지에는 합의했지만 러시아 경제에 '결정타'가 될 원유와 가스 제재에 대해서 독일은 아직 결단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에너지가 러시아산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 미국이 인도의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게 좋다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NAVSCIATTS에서 지난달 초까지 특수작전 관련 교육훈련을 마쳤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을 비롯해 스팅어 대공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등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및 군사장비에 대한 운용 및 첨단전술훈련을 받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인도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1천6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는데, 올해 들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달도 못 돼 1천300만 배럴을 구입했다는 게 로이터통신의 보도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스 공급을 끊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양국 간 안보 파트너십을 강조하면서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인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젤렌스카 여사에게"필수품과 서류들을 모아달라"고 한 뒤 집을 나섰고, 이후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만 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 총리와 화상으로 회담하는 바이든 대통령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모디 총리는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살해됐다는 최근 뉴스가 매우 우려스럽다며"우리는 즉각 이를 규탄하고 독립적 조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냉정한' 독일은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모디 총리는 러시아 측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회담할 것을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인도는 지난달 초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에 기권한 데 이어 지난 8일 부차 민간인 학살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에도 기권했고,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쿼드 회원국 중 인도만이 러시아 대응에서"다소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EU의 새로운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패배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지속적 목표"라고 선언했다. 젤렌스카 여사는"확실히 지금 상황은 아이들이 봐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정직하고 성실하다"며"아이들에게 숨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 고위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회담이 적대적이지 않았다면서 양측의 균열 내지 마찰 시각을 경계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모디 총리에게 구체적인 요구를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회담이 솔직하고 생산적이며 훈훈한 분위기였다며"인도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회담 후 낸 성명에서 두 정상이 인도태평양과 이를 넘어선 지역에서 모든 나라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겠다는 공동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하는 독일의 정유공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이터는 이날 정상회담에 대해"미국이 러시아 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열렸다"고 평가했고, AP통신은"미국이 대러시아 강경 노선을 압박하는 와중에 두 정상이 회담했다"고 말했다. jbryoo@yna.co.

co. 독일은 또 러시아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꺼렸지만 인도주의적 참사가 계속되고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서서히 정책을 수정하는 움직임이다.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