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9)박열 의사의 동지…‘고심참담’ 세월 끝 문학·사상가로 자신의 삶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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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함께 살기로 결정하면서 세 가지를 굳게 약속한다. 첫째 “동지로서 함께할 것”, 둘째 가네코 후미코를 “여성으로 차별하지 않을 것”, 셋째 “둘 중 하나가 사상적으로 타락하여 권력자와 악수하는 일이 생길 경우에는 즉시 공동생활을 그만둘 것”.

“뜻을 세우고 자신의 생활을 개척하려는 자에게는, 특히 공부로 뜻을 세우려는 자에게는 도쿄만큼 매력적인 유혹은 없다. 아, 동경했던 도쿄여, 너는 나에게 내가 바라는 나 자신의 진정한 생활을 줄 것인가. 나는 믿는다.”1920년 봄, 열일곱 살의 가네코 후미코는 “차비 10엔이 전부”였지만 아버지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내일 도쿄로 갑니다.” 사실 아버지가 딸을 쫓아냈다. “너 같은 불효녀랑은 못 산다.” 아버지는 가네코 후미코의 “머리채를 잡고 방 안을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 아버지는 호적에 딸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루 종일 술 마시고 노름하는 게 전부였다.”

1919년 4월, 가네코 후미코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아무도 반기지 않았다. 아버지는 늙은 친척에게 돈을 받고 딸을 팔아넘기려 했다. 가네코 후미코는 결혼을 빙자한 인신매매를 거부했고, 아버지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떠나기로 결심한다. 무엇보다 도쿄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다. “내 생활을 스스로 개척하고 스스로 창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마음은 나날이 강해졌다. “운명이 나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은 덕에 나는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는 마음으로 “과거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가네코 후미코는 “아버지여, 안녕”을 외쳤다. 그 가게는 “신문기자라든가 사회주의자라든가 회사원이라든가 문인 등 사회의 일부 인텔리들이 단골로 자주 들렀”던 곳이었다. 야간학교에서도 “여자 친구를 한 명 발견했다. 니야마 하쓰요상이 그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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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에서 두분의 멋있는 모습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주변분들에게도 많이 추천 드렸는데 다들 감명 받았다고 하셨어요 짧은 생애였지만 대담하게 살다간 두분을 추모하며 이 시대를 넘어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자손이 계시다면 정부에서 관심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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