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치를 하다](5)극단주의자 총탄에 맞선 용기…아동·여성 권리 신장 위해 몸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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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들은 총으로 저의 목표를 바꾸고 야망을 저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나약함과 두려움, 절망을 버리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2017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 진학한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언젠가는 말랄라가 베나지르 부토의 뒤를 잇는 여성 정치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그는 이미 열한 살에 정치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2018년 가족들과 함께 파키스탄을 다시 방문한 말랄라.

2007년 10월, 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부토는 정치 복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해 12월27일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되찾자.” “우리는 극단주의와 무장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물리칠 것입니다”라고 선언하며 지지자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연설 직후, 부토는 암살당했다. 당시 파키스탄 대통령이었던 무샤라프는 부토 암살의 배후로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대의 최고 군사 지도자인 바이툴라 메흐수드를 지목하며, “파키스탄 탈레반 지도자와 그의 동료가 이 공격을 모의한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여권투쟁’ 내면의 소리 들어

말랄라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버지는 딸에게 매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어휘의 글자 그대로 뜻만 배우도록 해라. 그 선생의 설명이나 해석은 잊고 오직 신이 하는 말씀만 배우는 거야. 신의 말씀은 신성한 메시지고, 너는 자유로이 독립적으로 그 말씀을 해석하면 된다.” 옳은 말이었다. 아랍어로 코란을 가르치며 혐오 발언을 내뱉는 사람도, 원리주의를 내세우며 악행을 저지르는 탈레반도 이슬람 종교를 대표하는 자격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폭력에 맞서는 용기가 필요한 때였다. 그러나 탈레반의 폭력이 극악무도해질수록,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 말랄라는 총을 든 탈레반에게 맞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그들의 테러 행위를 직접 폭로하기로 결심한다.

말랄라의 절망감은 깊어졌다. 마침 BBC 라디오 페샤와르 특파원이 탈레반 치하 생활에 대해 일기를 쓸 여교사나 여학생을 찾고 있었다. 아버지에게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난 안 돼요?”라고 물었다. 말랄라는 일주일에 한 번씩 BBC 우르두어 웹사이트에 일기를 올리기로 한다. 2009년 1월3일, ‘나는 두렵다’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굴 마카이라는 필명을 쓸 수밖에 없었다. 말랄라의 일기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 못지않다는 평가도 받았다. “나는 펜과 그 펜에서 나오는 글이 기관총이나 탱크, 헬리콥터보다 더 강력한 힘을 지닐 수 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말랄라는 더욱 확신을 가졌다. “우리가 말을 할 때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배우고 있었다.”

2009년 5월, 말랄라는 ‘파워 99’라는 라디오 방송국과 인터뷰를 했다. 말랄라의 인지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2011년 10월에 말랄라는 국제아동인권평화상 후보에 올랐고, 펀자브 주지사의 초대를 받아 교육행사에서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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