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는 베이징] ⑬ 썰매의 맏형…'얼음 위 슈퍼카' 봅슬레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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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는 베이징] ⑬ 썰매의 맏형…'얼음 위 슈퍼카' 봅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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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 탑승자가 방향을 조정할 수 있도록 날 앞쪽에 로프를 단 썰매가 나타났고, 추운 나라의 '스피드광'들은 이렇게 개량된 썰매로 레이스를 벌이기 시작했다.1897년에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첫 봅슬레이 클럽이 탄생했고, 1914년에는 첫 국제대회가 열렸다. 1923년에는 국제봅슬레이썰매협회가 창설됐다.빠르게 동계 스포츠로 자리 잡은 봅슬레이는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에서 당당히 5개 종목 중 하나로 치러졌다. 썰매 종목으로는 유일했다.여자 2인승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처음 열렸고, 이번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모노봅이 도입된다. 이로써 봅슬레이에 걸린 금메달은 총 4개가 됐다.IBSF가 2014년 성평등 정책의 하나로 남자 4인승 종목에 여자 선수 출전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여자 선수만으로 이뤄진 팀이나 남녀 혼성팀이 남자만으로 구성된 팀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게 됐다.

IBSF의 공인을 받은 트랙은 총 17곳인데 높낮이와 커브의 각도, 폭 등 트랙마다 코스가 제각각이어서 '홈 트랙'의 이점은 절대적이다. 주요 트랙이 몰려있는 유럽, 북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17개 트랙 중에서 아시아에 있는 것은 한국 평창, 일본 나가노, 중국 옌칭 트랙뿐이다.보통 올림픽이 열리기 1년여 전 올림픽 트랙에서 월드컵을 한 차례 소화하는 게 관례였다.지난 10월에야 옌칭 트랙에서 국제 훈련 행사가 진행됐을 뿐이다. 중국 선수들은 이때 이미 300번 넘게 옌칭 트랙을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리드리히 팀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남자 2인승과 4인승, 2관왕에 올랐다.한국에서는 원윤종 팀이 남자 2인승과 4인승에서 입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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