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절반인 32곳이 경합지역연수을·동구미추홀을 주목수도권은 지역구 253석 가운데 121석이 걸린 총선 최대 승부처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전 중인 강원·충청과 열세인 영남권의 판세를 흔들기 위해선 수도권에서 확고한 우세를 다진 뒤 그 기세를 동남쪽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2016년 수도권 참패로 민주당에 제1당 지위를 내줬던 미래통합당은 이곳에서 민주당과의 의석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1당 회복을 바라볼 수 있다. 다.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종로구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4년 전 수도권에서 70%에 가까운 82석을 얻었던 민주당은 목표 의석수를 더 늘렸다. 미래통합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벨트’를 탈환해 4년 전 의석을 훌쩍 뛰어넘는 50석을 확보하려고 한다.
민주당은 수원무, 화성을, 성남수정 등 현역 대부분 지역을 포함해 23곳은 우세, 18곳은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자체 분석 결과 남양주병, 안양동안을 등 현역의원 지역구의 수성과 20대 총선에서 빼앗겼던 성남분당갑과 분당을, 용인병의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접경지역으로 보수층이 두터운 경기 북부의 경우, 정부 코로나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에 고무된 민주당이 파주갑, 의정부갑 등의 수성을 자신한다. 반면 통합당은 20대와 중도층의 ‘반조국 정서’에 기대를 걸고 있다. 13곳이 걸린 인천은 대부분 여야에게 골고루 표를 나눠주는 흐름이 있었지만, 이번엔 민주당이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계양갑·을은 우세 지역으로, 부평을 남동을 서구을 등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신중한 분위기다. 인천의 모든 지역을 경합·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 경합우세로 꼽은 중구 강화·옹진과 남동갑 외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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