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의 한 이슬람 시아파 모스크에서 15일 테러가 일어나 최소 56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현지매체 톨로뉴스가 보도했다.
톨로뉴스는 이날 오후 남부 칸다하르의 이맘 바르가 모스크에서 세 차례 연속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16명이 죽고 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아파 모스크인 이맘 바르가 모스크에는 금요 예배를 보기 위해 많은 신도들이 모여 있는 상황이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에는 여러 부상자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이번 테러는 지난 8일 북부 쿤두즈시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도중 자폭 테러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일어났다. 당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의 아프간 분파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이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사상자 상당수는 주로 시아파를 믿는 아프간 소수민족인 하자라족이었다.아프간에는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아프간 인권위원회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9개월간 일어난 테러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70명이 목숨을 잃고 272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모스크를 겨냥한 테러 발생건수만 17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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