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쟁은 눈 앞에서만 벌어지지 않습니다. SNS시대, 이미 온라인 공간에서는 '정보 교란'을 통해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혼란을 부추기는 허위 정보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한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은 바이든이 러시아에 무기를 넘겨줄 때까지 침공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글귀가 적힌 CNN 방송 화면의 캡쳐본입니다.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했던 것처럼, 러시아에 무기를 넘겨주기로 했다며 정부를 공격하는 허위 정보가 만들어진 걸로 해석됩니다. 전쟁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매우 절박한 문제일텐데, 누군가는 이런 허위 정보를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최근 러시아 외교부의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 방송에 출연해"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모든 피켓이 영어로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자하로바 대변인이 사례로 든 시위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였는데, 그는"하르키우의 공용어가 영어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면서"이번 시위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부추기는 서방 언론을 위한 시위라는 증거"라고 했습니다.
호를리우카에는 전쟁의 기억을 안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러시아와 서방 누가 맞고 누가 틀리는가의 문제를 넘어, 이런 허위 정보들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불안과 공포 자극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은 극단적인 증오심을 통해 힘을 키웁니다. 허위 정보는 증오심에 기름을 붓습니다. 누군가는 정치적 의도 때문에, 또 누군가는 단순한 재미 때문에 허위 정보를 만들고 유통하고 있지만, 결국 그 대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안 그래도 이번 사태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 그리고 러시아 간 세력 다툼이 우크라이나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리전 성격이 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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