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 요조가 서울 홍대 앞 ‘책방무사’ 2호점에서 문밖을 내다보고 있다. 요조는 이 공간을 라이브 공연과 독서회, 전시, 북토크도 하는 신개념 서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김창길 기자
지난 1월 18일 이른 저녁, ‘책방무사’ 2호점에서 요조를 만났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이기도 한 그는 “책방을 매개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이라며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라고 말했다. 서울 홍대 앞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책방무사’ 2호점. 요조는 자신이 큐레이팅한 책과 음반을 파는 이곳에서 공연과 전시는 물론, 뮤지션들의 북토크도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 서울에 2호점을 낼 생각은 어쩌다가 했나요. - 요조씨의 음악은 201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졌어요. ‘에구구구’, ‘좋아해’ 등 2010년 이전 곡들이 한결같이 귀엽고 샤방샤방한 느낌이었다면, ‘나의 쓸모’ 등 이후 곡들은 깊어지면서 음악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세상을 이야기해요. 전환점의 계기가 있었나요.
“당연히 그래요. 데뷔 초에는 툭 하면 곡 하나를 완성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영감이 그렇게 후드득 떨어지지 않아요. 슬픈 일이에요. 하지만 ‘영감이 잘 안 떠올라, 그래서 속상해’라고 글을 쓸 수 있어 좋아요.”그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이내 스타카토로 또박또박, 그러나 천천히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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