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가 금지된 곳에 택시들이 죽 늘어선 모습, 하루에도 몇 번씩 볼 수 있죠. 승객 입장에서는 바로 탈 수 있어 편하기도 하지만, 다른 운전자에게는 교통에 방해가 됩니다. 이런 문제를 풀어보자고 택시 승차장을 만들었는데 밀착카메라가 돌아보니 대부분 무용지물이었습니다.단속하는 차량이 사라지자 갑자기 어디선가 택시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제 뒤로 택시가 길게 늘어선 택시들을 볼 수 있습니다.정작 시민들을 태워야하는 버스는 갈 곳을 잃었버렸습니다.붉은색 바닥인 '레드존'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서울 시내 곳곳에서도 불법 주정차 중인 택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택시기사 : 조금씩 조금씩 여기 들어와서 괜찮으니까. 이렇게 하는 거죠.
]쇼핑몰이 몰려있어서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입니다.서울시에서 만든 이 택시 승차장 지도에는 400m 거리에 택시 승차장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그곳 상황은 어떨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이런 시설물만 설치돼 있어서 쇼핑몰 앞과는 상당히 다른 상황입니다.승차장에서 택시가 잡히기는 할까.간신히 한 대를 잡았습니다.[택시기사 : 거기 사람이 있어요? 없지 사람이. 거기다가 만들어 놓는 사람들이 어딨어. 공무원들하고 책상 공무원들하고 우리하고는 안 맞아요.][서울시 관계자 : 스마트폰 이용해서 택시 이용하다 보니까 택시 아무 데서나 이용하잖아요. 아무래도 승차대를 이용하는 건수가 줄어들다 보니까 조금씩 철거하고 있는 추세입니다.]지금 도로 위에서는 시민들 택시, 그리고 대중교통이 뒤섞여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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