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저희가 취재한 공직자 부동산 비리 의혹 전해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주택 담당 공무원이 건설업자로부터 집 한 채를 뇌물로 넘겨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공무원은 이 업자가 분양한 주택 단지의 인허가 담당자였습니다. 건설업자가 내 준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녔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설계도면과 다르게 지어진 집이 있는가 하면, M사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집도 있습니다.김모 씨가 5억 9천만 원에 산걸로 나옵니다.[공무원 A씨 아내 : 저희는 악의가 하나도 없이 전세로 살고 있다고 믿고 있었고 이 집은 우리 집이 아니다 확신하고 있고요.
][공무원 A씨 아내 : 이 집을 담보로 3억5천만원이 있는데 떠안으면서 전세금 6천만원을 내고 살게 된 거예요. 4억1천만원인 거죠.]그러면서 집 주인도 아닌데 명의를 넘겨받았으니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건 맞다고 인정합니다.[김민중/부동산 전문변호사 : 별다른 근거도 없이 부동산 명의를 취득하고 관련자에 대해 허가행위를 했다면 직무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대출이자를 건설업자가 내 준 것도 뇌물이 될 수 있습니다.A씨는 대여섯 건의 허가만 내줬을뿐 M사와 특별한 관계는 아니라고 말합니다.양 옆 주택엔 각각 업체 대표와 이사가 살았는데 이들은 5년 가까이 이웃으로 지낸겁니다.A씨는 M사 대표가 준 걸로 보이는 고급차도 타고 다녔단 증언도 나옵니다.취재가 계속되자 A씨는 집을 급하게 중개업소에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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