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선 용산 미군기지 오염 문제부터 우선 해결되어야 합니다.홍민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청사 뒤쪽의 미군 부지인 '사우스포스트' 바깥 담장 바로 아래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봤습니다.사우스포스트 주변에는 이렇게 지하수를 퍼 올리기 위한 관측공과 양수정이 모두 50여 개 설치돼 있습니다.지난해 10월, 사우스포스트 주변에선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51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학교나 공원 부지에 적용되는 기준치를 두 배 가까이 넘은 겁니다.과거 이곳에서 기름 유출 등 환경 오염 사고가 일어난 사례가 확인된 것만 적어도 백 건에 가깝습니다.윤 당선인은 용산 미군 기지를 돌려받아 신속하게 시민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오염 정화 없이는 자칫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재우 /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땅으로 비가 와서 물이 들어간다면, 지하수를 통해서 오염 물질이 이동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겠죠. 한강으로 들어간다거나, 다른 지하수로 오염이 될 수도 있고….][김은희 / 용산공원시민회의 대표 : 공원을 조성하는 데 7년이 걸린다고 했는데 지금 당선자가 알고 계시는지…. 그냥 올해 만든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느끼고….]YTN 홍민기입니다.환경 오염과 그에 따른 비용 문제를 미국이 적극 해결하려 하지 않는 한 새 정부에 들어서도 기지 반환과 용산공원 조성 계획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지난 1990년, 용산 기지 이전을 합의하고, 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한 겁니다.김대중 정부 때도 추진했는데 2001년 용산 기지 인근 녹사평역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나면서 여론이 싸늘하게 바뀌었습니다.
[정규석 / 녹색연합 사무처장 : 시간을 못 박고 그전에 무조건 반환을 받겠다, 25%든, 100%든 반환을 받겠다면 조건은 딱 하나죠. 미군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들어줘야 한다.]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무리하게 계획을 추진하기보다는, 국민 안전과 국익을 우선하는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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