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경과 벌인 전투 생생히지안 유적의 고고학적 정보 드러내 1930년대 고구려 고분인 삼실총 석실 내부를 찍은 사진. 짚풀 등을 깔고 만든 취침 자리의 흔적이 보여 당시 지안 일대에 출몰하던 항일유격대의 임시 거처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구려 개마무사와 신수를 그려놓은 벽화도 보인다. 1938년 지안 고구려 유적에 대한 일본 학자들의 현지 조사보고서인 에 실린 사진이다. “아버지는 80여년 전 만주 지안의 고구려 유적을 조사하면서 상세한 현장 일지를 남기셨어요. 그 뒤 집안에서 소중하게 보관해왔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2019년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고고학자 시치다 다다아키를 만난 정인성 영남대 교수는 뜻밖의 내용이 담긴 낡은 노트 하나를 건네받았다. 이란 제목을 붙인 20×16㎝ 크기의 작은 노트.
‘간도에서 일본군이 … 우리들의 부모·형제를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죽였다’고, ‘일본인은 귀축이다’라고 했다고’ ‘비적 300명, 오전 12시30분 무렵 동강 습격 … 엄청나게 요란한 사이렌, 현공서로 피난 남자는 무장하고 각자 경비에 임함 … 비적은 두 갈래로 갈라져 … 한무리는 장군총 뒤쪽으로, 한무리는 동대자에서 계아강 계곡 길로 나와서 도주. 기관총과 소총 소리가 격렬함’, ‘대성에 비적 습격’ 일지 의 본문 내용 중 일부. 1938년 5월17일의 기록이다. 기록에 나오는 토구자, 동강 등의 낯선 지명은 모두 고구려 유적 부근의 마을이다. 내용이 현장 르포를 보듯 구체적이고 박진감 넘친다. 항일유격대 추정 세력이 만주 고구려 유적 부근에서 벌인 전투의 현장 기록이 나온 건 시치다의 기록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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