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은 지난 1일 방송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말 다리에 줄을 묶고 90도로 곤두박질치게 하는 방식으로 촬영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동물단체들은 KBS에 공문을 보내 공식 항의하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시청자들 역시 청원을 통해 거세게 반발했다.
이 말은 25년 동안 말·소 등 촬영 동물 전문 대여업을 해 온 마주 A씨 소유였다. A씨는 21일 CBS노컷뉴스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촬영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동물 촬영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감했다. A씨는"제가 이 일만 25년을 했다. 늘 촬영 현장에 나간다. 그날 촬영에서는 말 위에 올라갔던 사람이 다쳤었다. 끝나고 제작진이 '말은 괜찮냐'고 묻길래 상태를 보니 괜찮았다"며"말이 만약 스스로 상태가 안 좋으면 일어나 걷지 못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제가 데리고 돌아왔다. 집에 와서도 밥 잘 먹고, 상태가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자고 일어나니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A씨는"사고라면 사고는 맞다. 지금까지 제가 대여해 준 동물 중에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는 없었다"며"만약 말 상태가 안 좋아서 수의사 진단을 받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거나, 부검이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었지 않나. 명확하게 '촬영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기 어려웠고 그냥 혼자 손해 보는 걸 감수해 굳이 이야기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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