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여성 창작자가 만들었다고 ‘여성 서사’로 부를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다시 만난 젠더’는 젠더를 다루는 기존의 틀을 깨고 주목할 만한 시도를 한 콘텐츠를 소개합니다.뭐지 이 상황…? 산부인과 의사는 황당한 표정이다.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면서 난자 냉동 시술을 받으러온 이 여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하다. 단편영화 는 비혼여성 수진의 ‘난자 냉동 퍼포먼스’를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배우 겸 감독 김소이의 두번째 연출작이다. 의사와의 대화도, 그의 황당한 표정도 김소이의 실제 경험에서 따왔다. 그는 이 영화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에 초청받았다. 지난 4일 전주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난자 냉동’이라는 소재를 다룬 이유를 묻자 어머니 이야기부터 꺼냈다.
‘출산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 행위’라고 말하던 수진은 ‘난소 나이가 많아 임신이 힘들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불안해한다. 자신과 같은 비혼인줄 알았던 ‘아마존 다니는 소연이’가 난자를 냉동했다는 소식도 수진의 마음을 흔든다. 수진은 최근 유행하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과도 결을 달리한다. 똑똑하고, 유능하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는 여성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수진은 “독립영화인지 독립운동인지 하며 돌아다닌다”는 엄마의 타박에 왈칵 눈물을 쏟는다. 그래도 “나는 내 이야기 하며 사는 게 좋다”며 울면서도 제 할 말을 하고 만다.
1999년 1세대 걸그룹 ‘티티마’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소이는 그 뒤로도 한동안 스스로를 미워하는 시기를 보냈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자신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만은 잃지 않았다. 40대에 접어든 지금은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도 표현할 수 있게 됐다.독립영화를 좋아하고, 빈티지옷을 좋아하는 수진의 모습은 여러모로 김소이 본인과 겹친다. 하지만 김소이는 “절대 나의 경험담이 아니다”고 극구 부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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