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 윤석열 - 심상정 - 안철수소위 '레거시 미디어'로 불리는 기성 신문·방송의 영향력이 줄어든 가운데 후보들이 지지자들과 '직거래' 가능한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분위기다.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기존 소셜미디어의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 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신기술이 총동원되고 있다.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비대면 선거문화의 뿌리가 깊게 자리잡는 모습이다.◇ 2030 파워 속 여론 흐름 쥐락펴락 '커뮤니티 정치'·유튜브 열풍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하겠다고 공약하자 탈모인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지지 선언이 쏟아졌다.여야 모두 자기 진영에 우호적인 커뮤니티에서 원하는 바를 살피고 이를 정책에 반영, 다시 커뮤니티 안에서 호응을 얻는 '선순환'을 노리고 있다.
평민당 김대중 후보와 민자당 김영삼 후보가 여의도광장에 각각 130만 명을 동원하자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150만 명을 불러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앞서 민주당 신익희 후보가 한강 백사장을 가득 메운 30만 명의 인파를 향해 확성기에 대고 '못 살겠다, 갈아보자' 외치던 1956년 대선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1992년 대선에 이르러 TV가 새 플랫폼으로 부각됐다. '달변'을 앞세운 민주당 김대중 후보가 민자당 김영삼 후보에게 TV 공개 토론을 제안하면서다.한 극우 매체가 사상 검증 대토론회를 열어 김대중 후보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할 수 있느냐' 묻고, 이를 지상파 3사가 생중계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02년 대선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이라고 썼다. 대선 정국에서 인터넷이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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