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깊이보기]'친구'와 통화 뒤 쿠르드 버린 트럼프···인종학살 우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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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깊이보기]'친구'와 통화 뒤 쿠르드 버린 트럼프···인종학살 우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통화로 탄핵조사까지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전화 통화...

2019-10-09 오후 12:30:00

‘쿠르드 토사구팽’은 트럼프의 정치적 곤경만이 아니라 중동 정세를 뒤죽박죽으로 만들고 인도적 참사까지 불러올 수 있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통화로 탄핵조사까지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전화 통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통화로 탄핵조사까지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전화 통화로 더욱 궁지에 몰렸다. 터키 대통령과 통화한 뒤 터키가 시리아 쿠르드족을 공격하도록 허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쿠르드 토사구팽’은 트럼프의 정치적 곤경만이 아니라 중동 정세를 뒤죽박죽으로 만들고 인도적 참사까지 불러올 수 있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쿠르드에 손짓하는 독재정권터키군은 9일 “시리아 국경을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며 ‘매우 이른 시일 내’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쿠르드민병대가 주축을 이루는 시리아민주군(SDF)은 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터키군이 국경 마을 라스알아인 부근에 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쿠르드족 주민들이 탈출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는 터키가 곧 공격을 개시할 것임을 알면서도, 이 지역에 머물던 미군을 빼냈다. 미국 묵인 하에 벌어진 터키 군의 공격으로 인도적 위기가 발생하거나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 트럼프가 비난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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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이 일어난 뒤인 2012년부터 북동부에서 사실상 자치를 해온 쿠르드족은 터키에 위협 때문에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과도 손을 잡게 생겼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시리아 정부나 러시아와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등에 칼을 꽂았’으니 생존을 위해 아사드와 손잡는 것도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쿠르드가 자치를 넘어 독립을 바라보려면 아사드 정권과 싸워야 하는데, 미국이 판을 어그러뜨린 꼴이 돼버렸다.아사드 정부는 딜레마에 빠진 쿠르드에게 손짓하기 시작했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파이살 메크다드 외교차관은 친정부 매체 알와탄에 “조국은 모든 아들들을 환영하며 다마스쿠스(시리아 정부)는 시리아의 모든 문제를 폭력 없이 긍정적인 방식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길 잃은 이들이 조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시리아의 모든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시리아 쿠르드민병대(YPG)와 여성민병대(YPJ) 전투원과 상이군인들이 8일 북부 도시 카미슐리에 있는 유엔 사무소 앞에서 터키의 공격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카미슐리 | AFP연합뉴스쿠르드족이 미국에 등을 돌리고, 이슬람국가(IS) 잔당들이 되살아나고, 아사드 정권의 승리가 굳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터키가 SDF를 공격할 준비를 하는 사이, 시리아 북부 라카에서는 9일 SDF를 노린 IS 잔당들의 자폭테러가 일어났다. 라카는 IS의 근거지였는데 2년 전 쿠르드족이 탈환했다.

에르도안에 휘둘린 트럼프미국에선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 정치인들도 “쿠르드족을 이렇게 저버린다면 앞으로 누가 미국 편에 서겠느냐”며 트럼프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와 에르도안의 통화 내용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가 ‘능구렁이’ 에르도안에게 넘어간 듯한 분위기다.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를 보면 에르도안은 ‘쿠르드’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채 시리아 북부를 공격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한 트럼프의 답변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에르도안의 주장에 밀려 제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사고나 인도적 고려 없이, 자신과 스타일이 맞는 사람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되풀이됐다고도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와 에르도안은 1년 새 3번 대화를 했는데, 에르도안은 그때마다 원하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23일 트럼프가 에르도안과 대화한 뒤 백악관 안보팀은 갑자기 “시리아의 미군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터키-시리아 국경지대, 즉 쿠르드족 병력이 있는 곳에 ‘안전지대’를 만들자는 터키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쿠르드를 침공할 길을 이 때 이미 열어준 것이었다.

섣부른 결정에 분노한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사임을 하고, 미국의 IS 격퇴전 특사도 사퇴해버렸다. 미국과 터키는 올 1월 안전지대 구상에 합의했으나, 터키는 안전지대(32km)가 너무 작다면서 쿠르드를 공격하려 하고 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8일 세르비아를 방문, 베오그라드 서쪽 스렘슈카라차에서 터키가 투자한 고속도로 기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터키 대통령실, AP연합뉴스터키가 러시아 미사일시스템을 사들여 미국과 갈등을 빚었던 올 6월, 트럼프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에르도안과 양자회담을 했다. 그 뒤에 트럼프는 에르도안을 편들면서 전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탓을 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 터키에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파는 계약이 무산됐으니, 에르도안이 러시아 무기를 산 것은 ‘오바마 탓’이라는 논리였다. 에르도안의 주장을 트럼프가 그대로 반복한 것이다.

지난 6일 에르도안과 통화한 뒤에는 쿠르드 지역 미군을 빼내는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 후폭풍이 거세지자 트럼프는 8일 트위터에 터키 측에 ‘강력 경고’하는 글을 올렸고 터키는 반발했다. 그러나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에르도안의 백악관 방문이 끝나면 결국 트럼프는 다시 에르도안 쪽으로 경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는 내다봤다.보스니아식 ‘인종청소’ 우려트럼프는 2017년 9월 뉴욕에서 에르도안과 만난 뒤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 ‘친구’ 때문에 내린 이번 결정은 중동을 다시 뒤흔들고 미국에도, 터키에도 이롭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쿠르드가 반미로 돌아서고 극단주의에 맞선 전선이 흐트러져 IS 잔당들이 되살아나면 미국은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터키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생겨도 국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될 것이다. 독재정권이 강화되는 것은 그 자체로 시리아인들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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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빠짐으로써 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시아벨트’를 견제하기 힘들어지는 것도, 미국에는 부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 중동에서 러시아의 입김은 더 커질 것이고, 미국은 우군을 찾기 힘들어질 게 분명하다.8일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부근 라파예트 광장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군 결정에 항의하고 쿠르드족 보호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워싱턴 | EPA연합뉴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경향신문 »

나이트라인 2019년 10월 9일 - SBS TV 뉴스 다시보기나이트라인 다시보기 ▶조국 '검찰개혁, 다음은 없다는 각오…특수부 규모 축소' ▶올 7월까지 보조금 부정수급 1천800억 원…작년의 3배 ▶자유한국당 이종구도 '욕설' 논란…여상규는 '윤리위 제소'

[비하인드 뉴스] 이종구, 국감 참고인에 욕설…'혼잣말했을 뿐'비하인드뉴스가 준비돼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죠. 위험한 '혼잣말'[기자]첫 키워드는 | 위험한 혼잣말.. 그게 욕이지 무슨 개소리인가 거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심신미약 많나보네.. 헛소리를 끊임없이 하고 기억안난다고 하고...ㅎㅎㅎㅎ 자한당이 아니라 집단 격리병동당 아냐? 어제는 여상구 오늘은 이종구의 욕설 파문, 둘다 공통점이 많네, 첫째는 자한당 소속이고 둘째는 힘있는 상임위원장 셋째는 이름 끝자가 '구' 구설수에 오를 수밖에 없는 이름이라는 것

나이트라인 2019년 10월 8일 - SBS TV 뉴스 다시보기나이트라인 다시보기 ▶'국론분열 아닌 직접민주주의…국민 뜻은 검찰 개혁' ▶내 돈 안쓰고 30억짜리 집 구입?…정부 집중 조사 나서 ▶홍콩 시위대, 레이저 쏘며 군인 자극…기업·매장 공격도

'쿠르드 철수' 계산기 두들긴 트럼프···한국선 '남의일 아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미군 철수 선언(일명 '쿠르드 철군')으로 인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구정은의 '수상한 GPS']미국의 배신? 그래도 갈 길 가는 '세계 최대 소수민족' 쿠르드곳곳에서 핍박을 받으면서도 쿠르드는 꾸준히 자치지역을 늘리고 병력을 키웠다. 종교적 극단주의에 맞서 세속주의를 지켜왔고, 아랍과 달리 여성차별도 줄였다.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대해 트럼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한편 나라가 디비진다. 💀국정원 해킹사건(빨간 마티즈 자살)에 연루된 이낙연(총리)과 서훈(국정원장)이 긴급체포되며 구속된다(사유는 메인트윗의 '이 스레드' 참고). 유대인들한테는 나라까지 세워줬으면서 쿠르드족'은 이용만 하고 내팽개치는 강대국들, 특히 미국의 잔인하고 비정한 면모를 보면서 국내에서 한미동맹을 종교적으로 신성시하는 집단들의 태도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절실히 느끼게 한다

[광화문 현장] 한글날 조국 퇴진 집회…황교안 · 나경원 참석SBS 뉴스 - TV 뉴스, 날씨, 8뉴스, 모닝와이드, 나이트라인, 뉴스브리핑, 취재파일, 비디오머그, 스브스뉴스, 보이스, 등을 제공합니다. 한글날에 토착왜구당이 광화문에서 뭐하냐? 경원 엄마, 아들 입시 비리 조사는 어찌 되가나요? 에휴 왜저래? 토착 왜구당 국회 좀 안들어 왔으면 해.. 나간김에 탑골공원가서 정착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