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객이 가진 불만의 상당수는 택시기사를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와 함께 사용된 단어는 기사, 비, 집, 버스, 시간, 돈, 아저씨 등의 순서로 파악됐다. 비가 내리거나 시간이 없을 때 대중교통 대신 택시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비’는 날씨 외에 택시비를 뜻하기도 했다. 이는 시민들이 택시요금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택시기사와의 만남은 대개 부정적인 어휘로 표현됐다. ‘기사’라는 단어는 ‘말’ ‘여자’나 욕설로 분류할 수 있는 단어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들이 택시를 탔을 때 불편함과 불안, 불쾌감을 더 많이 경험하고 이를 표출했다. “기사들은 주소를 불러주면 내비를 찍으면 되지 대체 왜 안 찍고 어딘지 물어보는 걸까” “택시기사들도 문제인 게 여자들 성희롱하고 툭하면 정치 이야기 꺼내서 분위기 불편하게 하고 말도 못하게 하고, 편하게 탈 수 있던 ‘타다’에는 반대하면서 파업 맨날 하던데…”라는 식이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불친절, 승차거부, 반말, 욕설에 종교강요까지 서비스 질이 형편없고 개선점 없이 가격만 올라가는데 당연히 싫어하죠. 국민들이 관심 갖게 하고 싶으면 서비스 질 개선부터 하시길”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여성 택시기사를 만났을 때 유독 만족감을 표현하는 게시글도 있었다.
승차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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