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책]사랑하니? 당근!…서로 마음의 문을 여는 곰선생님과 앳된 토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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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유치원은 아이와 선생님 모두에게 따스한 위로와 공감을 건낸다. 또 코로나19로 뒤늦은 개학을 맞아 낯선 교실로 첫걸음을 하는 아이들이 지금 보면 딱 좋을 책이다.

2015년 첫 그림책 을 시작으로 해마다 꾸준히 새 그림책을 선보여온 안녕달 작가가 이번엔 처음 유치원에 간 아이와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 을 펴냈다. 현실에 기반한 상상력을 따스한 그림체로 선보여온 안녕달 작가는 작고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 펴낸 은 쓰레기통에 사는 요정을 등장시켜 버려진 물건들 가운데에서도 반짝이는 소중한 것들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은 상상력을 거두고 현실에 바짝 눈을 붙인 이야기다. 하지만 작은 것들에도 관심을 놓지 않는 따스한 시선은 그대로다. 그 시선이 가닿은 곳은 성장하는 아이와 곁에서 아이를 지지해주는 돌봄 노동자다. 새로운 유치원에 가게 된 아기 토끼가 마음을 열고 적응해가는 과정을 아이의 시선과 마음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그려낸다. 빨갛고 털이 삐죽삐죽한 아기 토끼는 새로 간 유치원의 모든 것이 낯설다. 몸집이 크고 힘이 센 곰 선생님은 영 별로다. 친구와 싸우는 토끼에게 “안돼”라고 소리를 치고, 억지로 떼어놓는 등 “목소리만 크고, 힘만 세다”. 마음을 붙이지 못해 모든 게 재미없고, 아침마다 “가기 싫다”며 씨름을 하는 아기 토끼의 모습이 꽤 실감난다. 새로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 적응하느라 힘든 아이나 부모에게 공감을 자아낸다.

하지만 아기 토끼의 마음은 꽃봉오리처럼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만들기 시간에 칭찬을 받고, 친구와 싸우자 ‘내 편’을 들어주는 선생님을 향해 열리던 마음은 선생님이 바지에 싼 똥을 ‘흙’이라고 모른 척해주자 활짝 피어난다.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선생님을 향해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한다. 선생님에게 관심을 끌려고 허풍을 떨고, 유치원에 입고 갈 예쁜 옷을 고르고, 선생님과 결혼하겠다고 하는 아기 토끼의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절로 난다. 작가는 돌봄 노동자인 선생님들의 현실도 실감나게 그려낸다. 제각각인 아이들이 뒤엉켜 뒤죽박죽인 교실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 ‘신 스틸러’처럼 책장 구석에 등장해 유치원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다람쥐 원장선생님의 모습이 그렇다. 시끌벅적한 하루가 끝나고 아이들이 떠난 유치원에 남아 학예회를 준비하고 캄캄한 저녁에 퇴근하는 곰 선생님이 “푸핫”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이 그림책의 백미다. 돌봄 노동자의 고단함과 보람을 포착해 낸 반짝이는 장면이다. 은 아이와 선생님 모두에게 따스한 위로와 공감을 건낸다. 또 코로나19로 뒤늦은 개학을 맞아 낯선 교실로 첫걸음을 하는 아이들이 지금 보면 딱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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