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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집회 참여? 황교안·나경원, 단상 아래서 피켓만…

입력 2019-10-09 22:37 수정 2019-10-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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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바로 비하인드 뉴스로 넘어가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9일) 뭐 굉장히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여러 가지로. 그 와중에 비하인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 단상, 아래서

[기자]

첫 키워드는 < 단상, 아래서 > 로 준비를 했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난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따로 집회 연단도 만들고 연단에서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연설도 했습니다.

오늘도 광화문에서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있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는 것처럼 저렇게 왼쪽이 황교안 대표, 오른쪽이 나경원 원내대표인데 바닥에 앉아서 조그마한 피켓만 들었습니다.

따로 연설을 하지도 않았고요.

마지막에 간단히 기자들에게 소감만 얘기했습니다.

소감은 어쨌든 조국 장관이 물러나야 된다는 것이었고요.

물론 과거부터 태극기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한 의원들은 단상에 올라서 얘기한 바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김진태 의원이 그런 예였습니다.

[앵커]

아까 뉴스에서도 봤습니다. 그런데 미리 예고를 하기는 했던데 이번에는 한국당이 주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 이런 의도였던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입장을 냈었는데요.

한국당 의원들이 참여를 할 거면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당 차원에서도 12일에 있었던 대규모 장외집회도 취소했고요.

오늘 집회도 개별 참여하라고 했습니다.

당이 참여하면 국론 분열로 비춰지는 장외집회를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부담이 됐고 또 지난번 집회에서 동원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부담도 피하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계속 한국당은 예전부터 장외집회를 여러 번 열어왔는데 당시에 많은 당원들이 오면서 피로감의 호소도 있었고요. 또 무엇보다 장외집회를 열고 연단도 세우고 스피커도 세우다 보면 돈이 듭니다.

이런 부분도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당이 주도하게 되면 아무래도 한국당에 반감이 있는 사람들이 같이 참여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당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자, 이런 의견도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물론 조국 장관 사퇴에 대해서는 일부 중도층에서 나와서 목소리를 같이 할 수 있는데 오늘 태극기집회의 일부 세력들이 옆에서 한글날 행사가 있었는데 이 행사 단체와 약간 충돌하는 지금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런 모습들이 종종 비춰지면서 집회의 목소리가 퇴색되고 있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한국당도 좀 빠진다고 하고 저쪽 서초동 촛불집회 측도 12일까지만 하고 이제 주최하는 쪽에서는 직접 나서지는 않겠다라고 하니까, 글쎄요. 10월 중순 넘어가면서는 이 집회들이 어떻게 될지, 어떤 양상을 띠게 될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일단 예전에 나왔던 대로 참여 인원을 두고 세 대결을 벌이는 모양새는 조금 없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또다시 불려나온 '탄핵'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또다시 불려나온 탄핵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 탄핵 얘기인데요.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별도의 모임을 꾸리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오늘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탈당을 언제 할 거냐라고 묻자 가급적 빨리 결론 내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이달 말 안에 결정을 낼 수 있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한국당과의 통합, 이 야권 통합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라는 질문을 하자 세 가지 조건을 얘기했는데 첫 번째가 탄핵이었습니다.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 입장을 분명히 해야 같이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이른바 친박하고는 함께 안 한다 그런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 발언이 된 다음에 한국당에서 좀 뒤숭숭했는데요.

왜냐하면 한국당 내에서는 공개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는 것이 다들 약간 금기시돼 있습니다, 최근 분위기는, 왜냐하면 친박 세력들이 여전히 있고 또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했다, 탄핵을 잘했다라는 세력도 있기 때문에 괜히 말 꺼내봐야 답도 없고 내분만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였는데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합치려면 탄핵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된다라고 해서 다시 언급했기 때문에 왜 이런 말을 쓸데없이 했냐라는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한 한국당 의원은 굳이 왜 탄핵을 언급했는지 모르겠다, 이러면 통합하지 말자는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야권 통합이 이 때문에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의견도 나오는데 총선이 임박해 있기 때문에 상황은 두고 봐야 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요?

# '한글' 수료증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한글' 수료증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것도 뭐 수료증이 필요합니까?

[기자]

해외에서 한글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이 이만큼 배웠다, 수료증을 주는데요.

최근 트위터에 올라온 수료증을 하나 보겠습니다.

필리핀의 한 지역에서 발급한 수료증인데 약 석 달간 꾸준히 한글을 배워서 해외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세종학당장이 이 증서를 수여 했습니다.

오늘 한글날이어서 준비를 해 봤는데요.

해외에서는 한글이 그 자체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무래도 인기를 더하는 것은 바로 방탄소년단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지난해 한글날에도 사실 소개를 했었는데 올해도 저렇게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지금 한 일본인 팬이 쓴 것인데요.

한글로 적으면서 한글을 배우는 사람도 있고요.

여러 가지 트윗들이 좀 올라왔습니다.

'지금 일본 사람이에요, 가사를 이해하고 싶어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앞서 수료증도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으며 한글을 배우려는 학생이 올린 것이고요.

노래로 배우는데 노랫가사를 다 이해해야 되는데 사실 노랫가사는 감정을 표현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해하기 또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운 가사들도 약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엠 아이 롱이라는 노래를 보면 가사에 우리는 다 개 돼지 화나서 개 돼지, 뭐 이런 표현이 나오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이 정확한 맥락과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지는 약간 의문도 듭니다.

[앵커]

이해할 수도 있겠죠. 알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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