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마케팅’ 비판받은 ‘신종플루 전례’ 있어 결정에 주저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임박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팬데믹에 이르지 않았다. 대비해야 한다”고 했지만,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등 여러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 26일엔 코로나 청정지대였던 중남미의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25일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2주 전부터 코로나19가 대유행의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중남미의 브라질에서도 26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온 셈이 된다. 프랑스에서도 26일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프랑스인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WHO는 전염병 위험 정도 6단계 중 최고 단계인 팬데믹을 ‘많은 사람들에게 갑자기’ 발병해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유발’하고 ‘사람 대 사람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증상 유발,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된 만큼 전 세계에 얼마나 확산됐느냐가 팬데믹 선언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팬데믹’이란 말은 ‘팬 데모’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모든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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