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작 ‘여순사건’을 완성한 강종열 화백. 안관옥 기자 “가장 역설적인 방법으로 인간이 존엄한 존재임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 서양화가 강종열씨는 18일 여순사건 73돌을 맞아 특별전을 여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강씨는 오는 11월19까지 한 달 동안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여수박람회장 국제관에서 주제로 전시를 연다. 지난 5년 동안 그린 ‘멈춰진 시간’, ‘동백에 눕다’, ‘침묵의 나날들’, ‘진실은 살아 있다’ 등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입술을 어둡게 처리한 ‘얼어붙은 입’이나 눈·입·귀를 뭉갠 ‘트라우마’ 등은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유가족의 아픔을 그림으로 묘사해낸 수작들로 꼽힌다. 전시장 가운데 가로 14.5m, 세로 1.9m의 초대형 유화 작품 ‘여순사건’을 배치했다. 이 작품은 1948년 일어난 여순사건의 현장을 되살려낸 듯한 1000호 크기의 대작이다. 피카소가 1937년 스페인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게르니카’의 두 배에 이른다.
” 15m 한국판 게르니카 ‘여순사건’ 등5년 동안 제작한 100여 점 선봬내달 18일까지 여수박람회장에서“고향 여수 역사 피할 수 없는 숙명진정한 해원은 인간 존엄 되찾기죠” 국내외 개인전 100차례 ‘동백의 작가’ 여수 출신인 그는 지난 2016년 고향의 역사를 피해갈 수 없다는 ‘숙명’을 깨달았다. 유년시절 어머니께서 나즈막히 들려주시던 이야기들이 생각났다. 이 이야기들을 남기라는 말씀이셨구나 생각했다. 종군기자 칼 마이던스가 찍은 사진들을 찾아봤고, 사건 자료들을 들추며 예술적 상상력을 동원했다. 40대 때 만났던 ‘게르니카’의 인상을 떠올리며 여순의 비극을 알리는 대작에 구상했다. 강종열 화백. 안관옥 기자 여순의 역사를 하나하나 되살려내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머릿속에 장면이 떠오르면 목탄으로 재빨리 스케치하고, 흑백의 선들을 유화로 다시 살려냈다. 붓칠은 가해자에겐 칼날처럼 날카롭고, 피해자에겐 깃털처럼 부드럽게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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